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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lay Record/Classic

[Classic] 2020 서울시향 - 마르쿠스 슈텐츠, 베토벤 교향곡 6번 <전원>


프로그램
1. 하이든 교향곡 104번 <런던>
2. 쿠르탁 <환상곡풍으로> 피아노: 최희연
3. 베토벤 교향곡 6번 <전원>

쿠르탁이라는 나로선 생소한 음악가의 곡 ‘환상곡풍으로’는 최희연(서울대 기악과 교수)피아니스트와 연주자들이 객석 곳곳에 분포되어 시작됐다. 프로그램 중 모르는 곡은 들어보고 가는데 이 곡은 너무 난해하게 느껴져 완전히 듣지도 않았었다. 하지만 연주가 시작되고 특이한 구성탓에 호기심이 생겼고, 여기저기서 들리는 연주 소리가 뭔가 4D 영화관 서라운드 시스템 마냥 재밌었다.

곡이 끝난 후 피아노 솔로를 (아마도) 앵콜곡으로 쳐주신다는 설명이 들리지 않아 무슨 곡인지 알 수 없었는데 연주가 시작되자마자 전율이 느껴짐!!!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<월광>이었다. 생라이브로는 처음 듣는 거라 감동이 밀려오며 눈물이 살짝 맺힘.
영화 ‘불멸의 연인’을 보고 베토벤 음악을 좋아하게 되어 월광 소나타도 오지게 들었는데 운좋게 라이브 연주를 들어보니 너무 좋았음.

더 쓰고싶지만 졸려서 자야겠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