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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lay Record/Classic

[Classic] 2019 서울시향 - 마르쿠스 슈텐츠, 베토벤 교향곡 9번 <합창>

 

 

작년에 이어 올해도 예술의전당에 서울시향이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연주를 보러 갔다. 예술의전당에 도착해 공연 전 로비에 있으면 호그와트 입학식에 온 머글이 된 기분이 든다. 아직은 익숙치 않은 장소인 듯해 그런거 같지만 나름 설렘.
마르쿠스 슈텐츠가 지휘를 맡았는데 작년 보다 훨씬 좋은 느낌이었다. 아니, 확실히 좋았다. 4악장에서는 눈물이 맺힘. 천국의 문 속으로 빨려 들어갈 때 들릴 법한 분위기. 맘 같아선 기립박수를 하고싶었음. 그리고 황수미 소프라노를 알게 돼 좋았음. 멀리서 봐도 예쁘시고, 맑은 고음이 허공을 뚫고 귀에 도달할 때 소름 돋음.
두번 다 A석(A블럭)에서 관람했는데 사운드가 한쪽으로 치우친 느낌이라 더 가까이서 듣고싶단 생각이 듦. 클뽕 맞고 집에와서 2020 연말공연 R석 예매했음. 2장을 했는데.. 오늘은 혼자봤지만 일단 2장함....1년 열심히 살면서 기다리자!